제주 가볼 만한 곳, 제주도 서쪽 여행지 중에서 이번에는 제주의 원시림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 제주 원시림 산책
- 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에듀시티로 178
- 운영시간 : 3월~10월 09:00~18:00(입장마감 16:00) / 11월~2월 09:00~17:00(입장마감 15:00)
- 입장료 : 일반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
- 문의전화 : 064-792-6047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은 외지인에게는 생소한 이름일 텐데요. 나무, 덩굴식물, 암석 등 자연물이 뒤섞여서 어수선하게 된 곳을 말합니다. 이곳은 예로부터 사람들이 논이나 밭을 일굴 수 없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원시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신비롭고 울창한 숲이 형성되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제주 곶자왈은 바위 사이로 지열이 분출되어 겨울에는 따뜻하고, 반면 여름에는 시원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함께 자라는 독특한 곳입니다.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은 이러한 원시림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사람들이 안전하게 그 모습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인데요. 누구나 걷기 좋은 나무데크길이 있어서 편하게 원시림을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곶자왈을 산책하면서 만약 길을 벗어나게 되면 숲에서 절대 나오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나무가 울창하고 빽빽한 데다 나무의 형태나 곳곳에 낀 이끼들이 쥐라기공원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그 사이로 햇빛이 스며들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이곳에는 총 5개의 코스가 있고 대략 왕복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보통 관광으로는 40분가량 소요되는 1코스 테우리길을 많이 걸으시는데요. 탐방안내소에서 테우리길을 거쳐 전망대까지 갔다가 다시 탐방안내소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전망대까지 가시면 제주의 전경을 한눈에 보실 수 있으니 꼭 전망대까지 올라가셔서 경치 감상하시고 내려오시기 바랍니다.
신도포구 도구리알 - 야생 돌고래 출몰 스폿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3135-1
- 주차 : 별도 주차장 없음, 갓길 주차 가능
신도포구 도구리알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지로 매우 핫한 곳입니다. 이곳에 가시면 바닷가 주변에 동그랗게 바닷물이 고여있는 곳을 볼 수 있는데 화산활동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지형이라고 합니다. 그 모습이 마치 말이나 돼지 먹이통처럼 생겨서 제주방언으로 도구리라고 부르고, 그 안에는 휩쓸려온 물고기나 문어가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구리알이 유명해진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야생 돌고래를 볼 수 있는 스폿이라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돌고래를 보기 위해 도구리알 주변 돌무더기에 앉아서 돌고래가 나오길 기다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참고로 돌고래를 보기 위해서는 한 곳에서 계속 앉아서 기다리시는 것보다 장소를 옮겨 다니시면서 찾아보시는 것이 더 확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더 멋진 사진을 남기시려면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보다는 구름이 있는 날에 가시면 좋은데요. 그 이유는 도구리에 비친 하늘과 구름이 기가 막히게 예쁘게 찍히기 때문입니다.
산양큰엉곶 - 판타지 품은 동화 속 숲
- 위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956-6
- 운영시간 : 09:30~18:00(입장마감 17:00), 연중무휴
- 입장료 : 성인 6,000원 / 청소년, 어린이, 경로 5,000원 / 장애인, 국가유공자 3,000원
- 문의전화 : 064-772-4229
이름도 특이한 산양큰엉곶은 판타지 동화에나 나올 것 같은 곳입니다. 이곳은 제주 4대 곶자왈 중 하나에 속해있는 곳으로 원시림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려 이색적인 포토스폿을 만들어 놓기로 유명합니다. 마녀의 집, 새둥지, 공주의 집 등 곶자왈의 신비스러운 느낌과 잘 어울리면서도 자연 속에 잘 어우러지게 포토존을 만들어 놔서 SNS 용 사진 남기기에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산양큰엉곶을 모르는 분들은 여기서 찍은 사진을 처음 보면 여기가 어디냐고 무조건 물어보는 곳인데요. 가시기 전에 인터넷에서 사진을 검색해 보시고 더 신비스럽고 예쁘게 나오는 구도나 포즈 등을 미리 알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푹신한 야자매트로 되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분들도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고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숲이기 때문에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입니다. 참고로 매년 6월에는 반딧불 탐방 행사도 열린다고 하니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반딧불 체험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군산오름 - 5분이면 볼 수 있는 최고의 풍경
- 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산 3-1
- 운영시간 : 상시개방
- 입장료 : 무료
- 주차 : 가능
- 문의전화 : 064-740-6000
군산오름은 차량으로 입구까지 들어갈 수 있어서 비교적 많이 걷지 않고 올라가기가 쉬운 오름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쉬운 것은 아니고 계단을 계속 걸어 올라가다 보면 숨이 찬 것은 마찬가지지만 다른 오름들에 비해서 올라가기 위해 들이는 노력 대비 오름이 선사하는 풍경이 엄청 멋있는 곳입니다. 군산오름은 화산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기생화산으로 제주도에서 최대 규모입니다. 정상 부근에는 용머리의 쌍봉 모양처럼 두 개의 뿔바위가 있고, 곳곳에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습니다. 군산오름이 다른 오름보다 수월하게 갈 수 있다고 해서 보이는 풍경이 덜하냐,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일출이나 일몰 즈음에 방문하시면 하늘에서 펼쳐지는 쇼는 가히 장관입니다. 그리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한라산부터 중문관광단지, 마라도, 서귀포 일대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약천사 - 야자수가 있는 제주 사찰
- 위치: 제주서귀포시 이어도로 293-28
- 문의전화 : 064-738-5000
약천사는 사찰과 야자수, 돌하르방 등 안 어울릴 것 같은 풍경들이 독특하고 묘하게 어울리는 곳입니다. 약천사는 동양 최대 크기의 법당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고, 바다가 보이는 사찰로도 매우 유명합니다.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엄청난 높이의 야자수가 줄지어 있는데요. 실제로 보시면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마치 동남아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사찰 안에 연못을 지나 위로 올라가서 앞을 바라보면 바다뷰가 펼쳐집니다. 전통사찰 건물의 동양적인 멋과 키가 큰 야자수의 이국적인 분위기, 사찰을 오르는 계단 양 옆에 사찰을 지키고 있는 것 같이 서 있는 돌하르방, 그 앞에 펼쳐진 바다뷰까지 약천사에 와야지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약천사에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주는 원시의 숲도 품고 있고, 앞바다에는 돌고래들이 뛰놀고 정말 천혜의 자연을 가진 곳입니다. 새삼 이런 곳이 우리나라에 있다니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제주의 서쪽 가볼 만한 곳은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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