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가볼 수 있을까 싶은 여행지를 항상 보면서도 정말 가볼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여러분도 그런가요? 지구상에 정말 신비로운 곳이자 개인적으로 꼭 죽기 전에 봐야겠다 싶은 곳 7곳을 소개해드려요. 여러분도 이 중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마음속에 버킷리스트로 저장해 두시기 바랍니다.
별이 바다에 잠긴 곳 몰디브 '별의 바다'
정말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생경한 광경에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빛나는 몰디브 별의 바다입니다. 어둠 속에서 바다에 갓 태어난 푸른 별이 잠긴 것 같은 모습의 별의 바다는 해안선을 따라 반짝반짝 빛나는 푸른빛이 파도를 따라 이리저리 춤을 추는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이곳은 엄밀히 말하면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적인 개념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바다에 잠긴 빛들이 사실 물에 떠다니는 발광 플랑크톤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플랑크톤이 빛을 내는 것은 아니고 특정 종만 그런 데다가 뭔가 방해를 받을 때만 빛을 내기 때문에 정말 운이 좋으면 볼 수 있는 광경이라 더욱 희소한데요.
몰디브에서 별의 바다를 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플랑크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기간인 4월부터 10월에 방문해야 하며, 육지보다는 수중에서 목격할 확률이 커서 야간에 스노클링을 신청한다면 더욱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노클링 하다가 발광 플랑크톤을 본다면 여기가 바다인지, 하늘인지 정말 별빛에 휩싸인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 '우유니 소금사막'
이제는 우유니 소금 사막하면 기안 84 님이 여행프로그램에서 소금 찍어먹던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요. 많은 분들의 꿈의 여행지 남미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입니다.
이곳은 한국에서 가는 직항이 없어서 경유를 여러 번 해야 하는 곳이라 생각보다 가기가 쉽지 않아서 더 가고 싶은 곳인데요. 우리나라 전라남도 정도 되는 크기의 면적으로 건기인 4월에서 11월에는 새하얀 소금사막을 볼 수 있고, 우기인 12월부터 3월까지는 소금사막 위로 빗물이 고이면서 광활한 하늘을 담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 되어 하늘 아래 또 다른 하늘이 펼쳐진다고 하죠.
그래서 우유니 소금사막 방문 추천 기간은 1월~3월경이라고 합니다. 주간에도 정말 예쁘지만 노을이 지면 정말 비현실적인 광경에 할 말을 잃는다고 하는데요. 저도 할 말을 잃어보고 싶네요.
사랑이 시작될 것 같은 곳 '사랑의 터널'
사랑의 터널은 오래전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고 현실세계에 있는 곳인 줄 모르고 그냥 누가 예쁘게 만든 사진인가 보다 하고 봤던 곳인데요. 요즘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따로 소개된 적이 없는 곳이라 저에게는 더욱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곳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사랑의 터널은 철로와 초록의 자연터널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마치 다른 세계로 통하는 길 같은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철로의 길이는 총 6.4km이고 이 중 4.9km가 숲터널로 싸여있다고 해요. 정말 길죠?
그리고 이곳은 연인과 함께 걸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마저도 정말 낭만적이네요. 이곳에서 웨딩사진 촬영하면 정말 인생사진 나올 것 같아요.
경이로운 대자연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니언'
그랜드 캐니언은 전 세계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를 꼽는 데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그랜드 캐니언은 대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절로 들게 하는 미국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로서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가봐야 할 명소 중에 명소인데요. 라스베이거스 근처에 있어서 라스베라스와 그랜드 캐년을 묶어서 여행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수억 년의 세월이 빚어낸 작품을 당일 코스로 보기에는 아쉽고 1박 2일 코스로 구경하면 좋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헬기투어를 신청해서 상공에서 바라보는 그랜드 캐니언을 구경하면 기가 막히다고 해요. 그리고 그랜드 캐니언을 대표하는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홀슈벤드와 엔텔롭캐년인데요.
홀슈벤드는 협곡 사이로 말발굽처럼 물이 지나가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각도로 사진을 찍으면 장관이고, 엔텔롭캐년은 정말 사진으로 봐도 신비롭고 지구가 맞나 싶은 곳이라 정말 가보고 싶어요.
비현실적인 풍경의 열기구 체험 터키 '카파도키아'
튀르기예 중부 카파도키아도 빼놓을 수 없죠. 애니메이션에서 봤을 법한 동화 같은 열기구를 타고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열기구 체험은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합니다. 실제로 열기구를 보면 생각보다 큰 크기에 놀라고, 하늘에 떠다니는 열기구와 터키의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특히 요정의 굴뚝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긴 독특한 지형인데요. 버섯 모양의 고대 암석들이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고 그 위를 떠다니며 감상하면 꿈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수수께끼인 잉카제국 페루 '마추픽추'
얼마 전에 지구마불 세계여행 프로그램에서 곽튜브와 강기영 배우 님이 페루 마추픽추를 다녀오셨더라고요. 영상으로만 봐도 그 웅장함과 신비로움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마추픽추는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들어가는 곳이죠. 어떻게 이런 고산지대에 거대하고 견고한 제국을 건설했을까 상상이 안 갈 만큼 대단한 잉카 제국의 흔적을 실제로 눈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곽튜브 님도 고산병으로 엄청 고생하시는 것을 보니 저도 이곳에 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도전과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밤하늘의 환상적인 빛의 파노라마 아이슬란드 오로라
마지막으로 어떤 여행지를 버킷리스트에 넣을까 고민을 하다가 가기도 힘들고, 보기도 힘든 아이슬란드의 오로라를 선택했습니다. 가장 어두운 시기에 볼 수 있다는 오로라의 환상적인 자태를 보게 되면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감동이 밀려온다고 하죠.
많은 사람들이 오로라를 보기 위해 아이슬란드를 찾지만 오로라를 보기는 정말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연중 특정 시기에 태양 활동이 활발해야 하고 구름도 없는 날이어야 해요.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보기 가장 좋은 시기는 밤이 길고 어두운 시기인 9월부터 4월까지입니다. 그중에서도 11월부터 1월까지가 밤이 가장 길고 어두운 기간이라 오로라를 감상하기 위해 아이슬란드에 가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 앱에서 전국의 오로라 예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가기 쉽지 않고 정말 운이 따라줘야 볼 수 있는 희귀한 자연현상인만큼 여행 기간을 길게 잡고 오로라 예보에 따라 아이슬란드 이곳저곳을 다니는 것이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명소 7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곳 말고도 지구상에 아름답고 신비로운 곳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못 보고 가면 너무 아쉬울 것 같은 곳으로 골라봤어요. 특히 가장 마지막 아이슬란드의 오로라는 정말 꼭 보고 싶고, 만약 언젠가 보게 된다면 감동이 막 밀려오면서 정말 눈물 날 것 같아요.
여러분의 여행 버킷리스트는 어디인가요? 제가 소개해드린 곳 중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여러분의 버킷리스트에 간직하셨다가 꼭 가보시길 바라요.
인생 별거 있나요? 열심히 돈 벌어서 내 눈에 아름다운 것 담으러 과감하게 떠날 수 있는 용기를 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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