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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

충청도 태안, 당진 당일치기 무료 여행 4,000원 칼국수 맛집 소개

by il*^^*il 2024. 5. 30.

당일치기로 충청도 가성비 여행 떠나보세요. 무료입장이 가능한 멋진 여행지들과 4,000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칼국수 맛집, 거기에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핫플까지 하루에 모두 가 볼 수 있어요. 돈은 아끼고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가성비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충청도 태안, 당진 당일치기 여행 코스

태안, 당진 여행코스 사진

 

충남 태안과 당진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여행지들을 찾아서 가봤는데요. 가성비라고 말하기 정말 미안할 정도로 멋진 곳이에요. 그리고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정말 오늘 소개해드리는 여행지 강력 추천드려요. 

요즘 여행다니기 정말 좋은 날씨잖아요. 햇빛은 뜨겁지만 그늘은 안 덥고, 특히 바닷바람이 너무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그럼 한 곳씩 소개해드릴테니 구경해보세요.

태안, 당진 여행 코스 상세 정보

삼선산 수목원 

     #무료입장 #흔들다리 #맨발황톳길 #유아숲체험원 #키즈꿈의 숲 #물놀이장 #숲속도서관

삼선산 수목원

제일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아이들이랑 같이 가기 너무 좋고, 무료인데도 정말 알차게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당진의 삼선산 수목원입니다. 

수목원 많이 다녀봤는데 정말 손에 꼽을 만큼 좋았던 곳이에요. 심지어 무료라니 꼭 가보시길 바라요. 삼선산 수목원은 계속 돌아보면서 여기 조성 계획 세운 분 정말 센스가 대단하다 생각했어요.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자주 갈 수 있어서 부럽기까지 했던 곳입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시설과 편의시설을 너무 잘해놓은 거예요. 유아숲체험장, 키즈꿈의 숲(놀이터), 물놀이장, 도토리 놀이대까지 재미있는 시설이 많아요.

키즈꿈의숲, 물놀이장, 도토리놀이터
키즈꿈의숲, 물놀이장, 도토리놀이터

물놀이장 옆에는 탈의실도 있고, 놀이시설마다 그늘막을 잘해놓아서 어른들은 돗자리 펴놓고 쉬고 아이들은 신나게 놀면 좋겠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곳이 있어요. 바로 황톳길입니다.

황톳길과 발 씻는 곳
황톳길과 발 씻는 곳

산책로를 따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 있는데 황톳길 시작 부분에 신발 보관장소와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돗가가 잘 되어 있어서 저희가 갔을 때도 많은 분들이 맨발로 황톳길 산책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황토가 건강에 엄청 좋다고 하잖아요. 맑은 공기 마시면서 황톳길 걸으면 건강해질 것 같아요.

또 수목원 내에 흔들 다리가 있어요. 진짜 건너보니 꽤 흔들거리더라고요.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흔들 다리에서 사진을 남겼는데 정말 예쁘게 잘 나왔죠?

흔들다리
흔들다리

어딜 봐도 푸릇한 나무들 천지이고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해서 수목원 곳곳이 다 포토스폿입니다


태안 서부시장 파전칼국수

   #칼국수 맛집 #단돈 4,000원의 행복 #제철바지락 #국물예술 #무김치짝꿍

태안 서부시장 칼국수
파전칼국수

태안에 동부시장과 서부시장이 있는데요. 태안 서부시장에 31년 전통의 칼국수 맛집이 있어요. 이름이 파전칼국수라서 오해할 수 있지만 파전은 안 팔고, 칼국수 단일메뉴 하나입니다. 그 칼국수가 말도 안 되는 가격인 단돈 4,000원입니다. 네 그릇 시켜서 먹었는데 16,000원 냈어요. 요즘 물가에 거의 한 사람 점심값으로 네명이 먹은 격이니 엄청나게 싸죠? 그런데 맛은 또 얼마나 기가 막히게 맛있는지 몰라요.

직접 칼로 썰어내어 개성 있고 큼지막한 국수가락이 씹히는 맛이 쫄깃쫄깃하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바지락이 한가득에 국물은 또 어찌나 진득하고 걸쭉한지 너무 맛있더라고요. 특이하게 위에 잘게 부순 깻가루를 뿌려서 나오는데 국물의 고소함이 더욱 살아나요. 그리고 반찬은 무김치 하나인데 시원 칼칼 새큼한 무김치 국물도 정말 맛있고, 칼국수랑 너무 잘 어울려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태안 서부시장 간식

    #전통시장구경 #길거리간식 #황가네호떡 #달콤한 호떡 #고소한 오징어튀김

태안 서부시장 간식
황가네 호떡

전통시장에 왔는데 그냥 칼국수만 먹고 갈 수 없죠.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전통시장 구경도 하고, 각종 간식거리도 사서 먹어봤어요. 지나가다가 그냥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찰옥수수도 사 먹고, 황가네 분식에서 호떡이랑 오징어튀김도 사서 먹었는데요. 역시 시장은 이런 거 사서 걸어 다니면서 먹는 재미죠. 이것저것 먹을 것을 살까 싶었지만 뒤에 일정이 있어서 혹시 차 안에서 음식이 쉴까 봐 그 자리에서 먹을 것들만 사서 바로 먹어버렸어요. 황가네 호떡집은 호떡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아니라 그자리에서 바로 구워주시더라고요. 호떡 안 파시는 줄 알고 물어봤더니 말을 해야 구워주신다고 하셨어요.

칼국수를 한 그릇 다 먹었는데 간식은 왜 또 잘 들어가는지 1인 1 호떡에 오징어튀김, 옥수수까지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만리포 전망대

    #무료입장 #경치예술 #만리포해수욕장감상 #에어컨 빵빵 

만리포 전망대
만리포 전망대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정말 유명하죠? 만리포해수욕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만리포 전망대가 무료입이래요. 주차장은 좀 작은 편이고 평일에 방문한 거라 사람이 없었는데요. 아파트 13층 높이의 전망대를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 보니 정말 시원하게 펼쳐진 만리포해수욕장 경치가 너무 멋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살짝 더울 시간이었는데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와서 쾌적한 실내에서 잠시나마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잘 쉬었어요. 전망대에 앉을 좌석도 잘해놨고,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도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칼국수랑 간식 잔뜩 먹고 살짝 졸렸는데 전망대에서 잠시 시원하게 바다 보면서 쉬다가 나오니까 정말 좋더라고요. 


파도리 해식동굴

    #유명포토스폿 #편한 운동화필수 #비현실적 사진

파도리 해식동굴
파도리 해식동굴

파도리 해식동굴 아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인생사진 명당입니다. 파도로 인한 침식작용으로 자연스럽게 생긴 파도리 해식동굴은 간조 때만 볼 수 있는데요. 저희는 간조 시간대에 맞춰서 방문했고, 드디어 그 유명한 동굴사진을 찍었습니다.

처음에는 바깥쪽에서 동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인터넷에서 본 그 사진이 아닌 거예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하다가 바다를 배경으로 서서 사진 찍는 사람이 동굴 안에서 바깥쪽을 보면서 찍어야 되더라고요. 

거기 사진 찍으러 온 분들도 처음에 동굴 배경으로 찍다가 저희가 사진찍는 것 보시고 그 뒤로 다 동굴 안에서 바깥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근데 정말 사진이 너무 예뻐요. 비현실적인 느낌이랄까. 약간 드라마 미씽 사라진 사람들 배경 같기도 하고 동굴 사이로 보이는 푸른 바다와 하늘 색깔이 너무 예뻤어요.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웨딩사진이나 커플화보 찍으면 정말 좋겠다 싶었습니다.

참고로 이곳에 가면 해수욕장이 있고, 쭉 걸어 들어가서 갯바위를 넘어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포토스폿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갯바위가 울퉁불퉁해서 편한 운동화는 필수예요. 슬리퍼나 굽이 있는 신발은 다칠 수 있으니 꼭 편한 신발 준비하세요.


신두리 해안사구

    #바다사막 #제주오름느낌 #푸른 자연 #산책코스

신두리 해안사구
신두리 해안사구

마지막으로 신두리 해안사구를 갔어요. 우리나라에도 사막이 있고 심지어 바다사막이라니 정말 신기하겠다 싶어 구경을 갔습니다. 처음에 도착해서는 목장인가 싶은 첫인상이었어요. 바다 근처 푸른 초장에 야생 닭들이 처음으로 반겨주더니 저 멀리 황소들이 풀을 뜯고 있더라고요. 제주인가 싶은 느낌도 들고 이색적인 느낌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거대한 모래언덕을 생각하고 도대체 사막이 어디 있다는 건가 의아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풀이 나 있는 곳 전부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사구였어요. 지금은 따뜻한 계절이라 풀이 뒤덮여있어서 사막 느낌이 안 나서 몰랐던 거죠. 하지만 관람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풀이 없고 사막 느낌이 나는 곳이 나타나는데 거기에 포토스폿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왠지 여기만 사진 찍으라고 풀을 뽑아놨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옆에 풀이 안 나오게 사진을 잘 찍으면 진짜 사막에서 찍은 사진 같더라고요. 우리가 아는 사막을 기대하고 왔다면 약간 실망할 수 있지만, 그것 이상으로 너무 예쁜 자연경관에 산책하는 내내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푸른 풀밭과 시원한 바다, 깨끗한 하늘까지 여기가 제주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압도적으로 예뻤던 곳이에요. 


지금까지 충청도 태안, 당진 무료 여행지와 칼국수 맛집까지 소개해드렸습니다. 여행지 입장료는 아예 안 들었고, 기름값을 제외하고 식비만 1인당 만원 정도 썼어요. 그런데 이렇게 멋진 곳에서 가는 곳마다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태안과 당진으로 행복한 가성비 여행 떠나보세요.

 

당일치기 여행도 좋지만 강원도 삼척 2박 3일 여행코스는 어떠세요? 시원한 동해도 실컷보고 바다를 내려다보며 즐기는 풀빌라 수영, 맛있는 회까지 삼척 명소와 맛집 코스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구경하고 가세요. 강원도 여행가실 때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