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의 유명 관광 명소이자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초대형 수로부인 조각상을 볼 수 있는 수로부인 헌화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수로부인 헌화공원 소개
- 위치: 강원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구로 33-17 수로부인헌화공원
- 운영시간 : 3월~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 * 휴관일 매월 18일, 18일이 공휴일이면 그다음 평일
- 입장료 : 성인 3,000원, 중고생 2,000원, 초등학생 1,500원
- 문의전화 : 033-576-0589
강원도 삼척에 가면 수로부인 헌화공원이라는 이색적인 명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삼국유사에 나오는 헌화가와 해사 속 수로부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천연 돌로 만들어진 동양 최대의 거대한 수로부인 조각상과 십이지신 조각상 등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가장 볼거리인 수로부인 조각상은 높이 10.6m, 가로 15m, 세로 13m, 중량 500t이나 되는 규모로 거대한 스케일이나 분위기기 약간 중국스러운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사람 대비 크기가 가늠이 되실 텐데요. 멀리서 봐도 한눈에 수로부인 조각상의 존재감이 매우 크게 보입니다. 그리고 수로부인이 시원한 바다를 등지고 용 위에 앉아있는데 얼굴은 좀 지나칠정도로 매우 희고, 절세미인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 오는 만큼 예쁘게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땋은 모양새나 디테일한 부분까지 어떻게 만들어서 여기 위에 갖다 놓았을까 궁금하더라고요.
수로부인 헌화공원 올라가는 길
수로부인 헌화공원을 네비게이션에 치고 오시면 바로 입구까지 쉽게 오실 수 있는데요. 주차는 전용 무료주차장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공원까지 가려면 우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수로부인 헌화공원이 남화산 위에 있어서 51m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빠르게 올라간 후에 약 10분 정도 걸어서 가야 됩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산책길이 바로 시작되고 올라가는 길이 비교적 잘 조성되어 있어서 8살 딸도 어렵지 않게 잘 가더라고요. 하지만 중간중간 계단이 좀 있는 편이라서 계단 오르내리는 것이 힘드신 분들은 가기가 약간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10분 정도 헌화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수로부인 설화에 나오는 거북 바위도 만날 수 있고, 동해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걷다 보면 대나무 숲도 나오고 중간중간 벤치나 정자 같은 쉴 곳도 마련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수로부인 헌화공원 볼거리
우선 거의 도착할 때쯤 오른쪽으로 멀리 수로부인 조각상이 보입니다. 워낙 커서 잘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공원이 바다 배경으로 탁 트인 풍광을 자랑하는 만큼 멋있긴 한데 그늘이 없어서 여름에는 진짜 모자가 필수입니다. 저희는 4월에 방문한 건데도 그늘이 없이 퇴약볕에 돌아다닐라니까 덥고 힘들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그만큼 눈에 거슬리는 것 없이 시원스러운 곳입니다.
수로부인 조각상에서 사진도 찍고 바다도 보고 한 후에는 맞은편으로 가면 되는데요. 수로부인 맞은 편에는 오르막 계단이 있고 계단 양옆으로 수로부인을 지키는 듯한 모습으로 서있는 조각상들이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표정이나 디테일이 다 살아있고 누군지도 적어놓아서 한 명 한 명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계단을 다 오르면 왼편부터 십이지신 조각상들이 있는데요. 정말 웃긴게 몇 개는 십이지신 중 어떤 동물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중에서 신랑은 쥐라고 하는데 저는 개인 것 같은 조각상이 있었는데 결국 뭔지 못 밝혔습니다. 그리고 십이지신 옆으로 또 절세미인 수로부인의 흉상이 있는데 얼굴이 너무 하얘서 저는 약간 무섭더라고요. 절세미인은 피부부터 저렇게 하얗고 봐야 하는 것인가 싶네요.
그리고 곳곳에 포토존을 만들어놔서 사진찍기가 좋습니다. 특히 하트 조형물은 멀리 수로부인 조각상과 바다풍경이 한 번에 보여서 사진이 잘 나오더라고요. 워낙 공원 전체가 시원스럽게 트여있어서 날씨 좋은 날에는 아무데서나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옵니다.
계단 오른쪽으로는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는 음료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니고 규모도 작았지만 가격이 비싸지 않은 편이고 워낙 더워서 사 먹게 되더라고요. 시원한 음료 마시면서 헌화공원을 내려다보면서 잠시 쉬니까 좋았습니다.
카페 앞에는 날씨가 좋으면 울릉도가 보인다는 망원경이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어서 그런지 울등도는 보지 못했지만 카페 앞쪽으로 수로부인 헌화공원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고 수로부인 조각상과 바다배경이 한눈에 들어와서 풍경이 정말 멋지더라고요.
지금까지 수로부인 헌화공원에 직접 다녀온 이야기를 소개해드렸는데요. 탁 트인 동해바다 전경도 볼 수 있고, 이색적인 조각상들도 볼 수 있는 곳이라 삼척에 여행 가시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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