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여행하면서 맛집을 이곳저곳 검색하다가 많은 분들이 맛집으로 소개한 뜰애 홍합밥을 방문했습니다. 내돈내산으로 솔직한 이용후기를 소개합니다.
뜰애 홍합밥
- 위치: 강원 삼척시 새천년도로 615 뜰애홍합밥
- 운영시간 : 10:00~20:30(15:00~17:00 브레이크타임)
- 주차 : 매장 우측 주차장 이용, 주차장 혼잡 시에는 해변방향으로 50m 가서 맞은편 임시 공영 주차장 이용
뜰애홍합밥 메뉴 소개
뜰애홍합밥 메뉴는 홍합밥정식 단일메뉴이고, 가격은 18,000원입니다. 8세 이상부터 1인 1 정식을 시켜야 하는데요. 무조건 시켜야 하는 건 아니고 1인 1 정식 미주문 시는 반찬리필 및 추가밥, 추가메뉴 주문이 불가해요. 반찬가짓수가 많지만 홍합밥이 양이 엄청 많거나 하진 않아서 애들을 데리고 가면 메뉴 주문이 조금 애매합니다. 왜냐하면 홍합밥을 아이들이 잘 안 먹을 수도 있는데 괜히 1인 더 시켰다가 남길 수도 있고, 아니면 애들은 따로 안 시켰는데 먹여봤더니 잘 먹을 경우에 추가 주문을 하면 좋은데 추가 주문이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이것 좀 시정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식사는 2인 이상이라 혼밥은 불가합니다.
홍합밥정식 시식평
처음 나오는 애피타이저는 유자소스를 곁들인 새끼수삼이랑 찰강냉이 범벅입니다.
수삼이 나오는 것이 매우 특이했는데요. 삼 맛을 별로 안좋아하지만 건강 생각해서 먹었습니다. 상큼한 유자소스를 듬뿍 찍어 먹으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찰강냉이 범벅은 강원도 지역에서는 식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식감도 좋고 약간 달큼하니 괜찮았습니다.
그 후에는 18가지 정도되는 반찬들이 한상차림으로 나옵니다.
연근이랑 나물들도 맛있고, 샐러드도 맛있었습니다. 생선구이랑 국도 나와서 아이들이 홍합밥 잘 안 먹을 때 공깃밥시켜서 먹이면 되겠더라고요. 국은 매일 바뀐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미역된장국이 나왔습니다. 구수하니 간도 적당하고 맛있었습니다.
대망의 메인 메뉴인 홍합밥 차례입니다.
건강식을 추구하는 곳이라 그런지 약간 간이 슴슴하고 특별한 맛을 잘 못 느끼겠더라고요. 고소한 풍미가 나긴 하지만 입맛에 착 붙는 감칠맛은 생각보다 없어서 반찬을 많이 먹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옆 테이블의 어르신 분들은 맛있다고 극찬을 하시면서 드시는 걸 보니 담백하고 은은한 맛을 좋아하시면 홍합밥이 매우 마음에 드실 것 같아요. 저는 조금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다보니 맛이 심심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반찬이 다 맛있어서 홍합밥이랑 같이 먹으면 간이 맞고, 맛이 잘 어우러져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홍합을 좋아하는 8살 딸아이도 생각보다 잘 먹더라고요. 아주 맛있다고는 하지 않았지만 거부하지 않고 잘 먹은 것만으로도 성공한 것 같아요.
총평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건강한 한정식을 먹은 느낌이었고, 담백하고 심심하긴 했지만 고소한 풍미가 있고, 반찬과 국이랑 같이 먹으면 간이 맞아서 괜찮았다 정도가 총평입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맛집이라서 또 가고 싶다 정도는 솔직하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건 개인 입맛 차이가 있는 부분이고,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는 곳인만큼 맛집이니 삼척에 가시면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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