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언제나 떠나고 싶은 섬이죠. 오늘은 저와 함께 제주도 동쪽의 아름다운 여행지 5곳으로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함덕 해수욕장 - 한국의 몰디브
- 위치: 제주 조천읍 조함해안로 525
푸른색의 잉크를 풀어놓은 듯한 바다가 아름다운 함덕 해수욕장은 한국의 몰디브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의 바다색은 그 어떤 단어로도, 그 어떤 물감으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자연 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아름다운 색깔이고, 입구에서부터 반기는 야자수가 더해져 순간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이면 그 아름다움이 가히 장관을 이루어 한국의 몰디브라고 불리는 이유를 눈으로 확인시켜 줍니다. 함덕 해수욕장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파란색이 저렇게 종류가 많았나 싶은 생각이 들고, 동시에 물이 맑고 투명해서 바닷속까지 다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바다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고운 백사장이 우아하게 펼쳐져 있고, 그 옆에 초록의 오름인 서우봉이 싱그러움을 더해줍니다. 해수욕장 바로 옆 우뚝 선 서우봉 덕분에 함덕서우봉해변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서우봉은 봄이면 매년 유채꽃이 활짝 피어나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서우봉은 정자가 있는 곳까지만 올라가도 함덕 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고,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함덕 해수욕장에 오신다면 서우봉도 꼭 같이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함덕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카페 델문도도 유명한 곳인 만큼 가봐야 되겠죠? 바다까지 나와 있는 테라스 석이 인기인 카페 델문도는 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커피를 맛볼 수 있으니 사람이 많은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빛의 벙커 - 글로벌 빛의 예술 전시관
-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039-22
- 운영시간 : 월요일~일요일 10:00~18:20 (입장 마감시간 17:30)
- 입장료 : 성인 19,000원, 중고등학생 14,000원, 초등학생 11,000원, 미취학아동, 장애인, 국가유공자 9,000원, 36개월 미만 유아 무료
빛의 벙커는 옛 국가기관 통신시설이었던 벙커를 새롭게 재탄생시킨 전시관으로 외부의 빛과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여 만든 미디어 아트 전시관입니다. 벙커 안으로 들어가는 길마저 예술적으로 보이는 이곳은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기둥, 바닥, 벽면할 것 없이 사방에 명화들이 빛으로 투사되어 그 작품 안으로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공간 곳곳에 고화질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역동적인 빛과 함께 빠르게 전개되는 작품들의 움직임이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여기에 웅장한 음악이 더해져 눈으로, 귀로 작품들을 쫓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전 세계 빛의 시리즈 전시관은 서울, 제주, 뉴욕, 파리, 암스테르담, 두바이, 보르도, 레 보드프로방스 이렇게 8곳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놓치지 마시고 빛의 벙커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빛의 벙커는 어린아이들의 경우 전시관 전체가 어둡고 음악 소리가 꽤 크게 나기 때문에 무서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치원생 이하인 경우에는 입장은 가능하나 놀랄 수 있다는 점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빛의 벙커 티켓 예매와 제휴 할인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 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하세요.
비자림 - 천년 숲의 신비
- 위치: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 운영시간 : 09:00~18:00(입장마감시간 17:00)
- 입장료 : 일반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500원
신비로움이 가득한 숲 속을 걷고 싶으시다면 비자림이 제격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비자림은 천년의 숲이라고도 불리는 만큼 500년~800년 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자생하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숲입니다. 천 년의 세월이 숲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걷는 곳마다 신비로운 풍광을 자아내는데요. 벼락 맞은 나무, 거대한 아름드리나무, 어딘가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나무 사잇길 등 울창한 비자나무 숲 사이를 걷다 보면 고대의 원시림 같기도 하고, 동화책 속에 나오는 헨젤과 그레텔이 이런 숲에서 길을 잃었나 싶은 생각도 들게 만듭니다. 특히 비자림 산림욕은 건강에 좋기로 유명한데요. 비자나무 숲 속에서 즐기는 산림욕은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피로 해소와 인체의 리듬을 되찾아주는 자연 치유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여행 중 심신이 지칠 때 비자림에 방문하셔서 잠시 숨을 고르고, 숲이 주는 치유의 힘을 받아가시면 여행 중에 특별한 힐링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비자림 산책로는 A코스, B코스 둘로 나뉘는데 A코스의 경우 거리가 약 2.2km로 대략 40분 정도 소요되며 대부분 화산송이가 깔려있는 평지라서 유모차 이용도 가능한 코스입니다. 반면에 B코스는 길이 다소 거친 부분이 있어서 어린아이들이나 임산부, 어르신과 함께 가기에는 A코스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천년의 숲이 궁금하시다면 비자림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산일출봉 - 우리나라의 보물
-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84-12
- 운영시간 : 10월 ~ 2월 07:30~19:00(17:50 매표 마감) / 3월~9월 07:00~20:00(19:00 매표 마감), 매달 첫째 주 월요일 정기 휴무)
- 입장료 : 성인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2,500원
성산일출봉은 제주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제주에 왔으면 꼭 가봐야 하는 의미 있는 곳입니다. 성산일출봉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대한민국 자연생태관광 으뜸명소, 한국관광 기네스 12선에 선정된 명소 중에 명소로 우리나라의 소중한 보물 같은 곳입니다. 성산일출봉은 제주도가 만들어진 시기인 신생대에 단성화산인 오름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현무암질 마그마가 얕은 바닷속에서 분출하여 만들어진 수성화산인데요. 제주도의 많은 분화구 중에서 바다에서 분출한 화산이라 그 존재 자체가 매우 귀중한 자료이며, 바다 위 궁전처럼 웅장함을 자랑하는 경치가 일품입니다. 특히 12월 31일이면 성산일출제가 열려 성산일출봉에서 보는 기가 막힌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성산일출봉은 정상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가파른 계단길이라서 숨이 차게 올라가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힘들었던 것이 완전히 사라질 만큼 드넓게 펼쳐진 분화구와 사방으로 펼쳐지는 바다의 풍경은 제주의 다른 오름이 주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벅찬 감동을 선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지만 제주에 오면 또다시 찾게 되는 성산일출봉으로 오셔서 제주의 바닷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화산의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섭지코지 - 그림같은 산책길
-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 운영시간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제주 동부 해안에 위치한 섭지코지는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예전부터 유명한 명소입니다. 이곳은 사방이 막힘없이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함께 광활한 하늘과 바다, 시원한 바닷 바람에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갈 때마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아름다움에 넋을 놓고 보게 되는데요. 예전부터 제주도의 전형적인 관광지로 손꼽히는 섭지코지는 제주 하면 떠오르는 풍경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바다 풍경, 신양해변 백사장, 끝머리 언덕 위에 유채꽃밭, 푸른 풀밭에 여유롭게 서있는 제주 조랑말, 웅장한 해안 절벽과 우뚝 치솟은 선바위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면 기암괴석에 솟구치는 파도까지 다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제주도의 자연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제주의 하늘, 제주의 바다, 제주의 기암괴석들을 벗 삼아 걷기 좋은 산책의 명소, 섭지코지에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외국에 온 것 같은 제주 동쪽 여행지 5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가봤지만 또 가고 싶은, 또 가서 보면 다른 감동을 주는 신비의 섬 제주 여행지 소개는 2편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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