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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

4월, 5월에 가면 좋은 봄꽃 여행지 5곳 추천 - 2편

by il*^^*il 2024. 3. 19.

지난 포스팅에 이어 따뜻한 봄에 가면 좋은 아름다운 봄꽃 여행지를 5곳 추천합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나 많은 봄꽃 여행지가 있다니 아직 안 가본 곳이 있다면 이번 봄에는 새로운 곳으로 꽃구경 가보시기 바랍니다. 

제주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제주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벚꽃과 유채꽃 사진

  • 위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제주 가시리 유채길은 10km의 도로 양 옆에 벚꽃과 유채꽃이 함께 심어져 있어 4월이면 위에는 하얀 벚꽃이, 아래는 노란 유채꽃이 만발해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벚꽃과 유채꽃을 함께 보려면 3월 말에서 4월 초 정도가 가장 적당한데요. 벚꽃이 지면서 바람에 하얀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과 유채꽃이 노랗게 물결치는 모습을 함께 보게 되면 정말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근처에 가시리 풍력발전소가 있어서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풍경인 풍력발전기가 파란 하늘에 돌아가는 모습과도 어우러져 다채로운 풍광을 만들어냅니다. 이 유채길은 2차선 도로라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고 따로 인도가 없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잖아요. 도로 중간에 차 한 두대 정도는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어서 잠시 차를 세우고 얼른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차가 항상 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사진 찍으실 때에는 꼭 양 옆을 살피시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종남산 진달래 군락지

종남산 진달래 군락지 사진

  • 위치: 경남 밀양시 상남면 암산리
  • 입장료 : 무료 

종남산 진달래 군락지는 밀양 8경으로 손꼽히는 절경입니다. 이곳 진달래는 주로 3월 말에서 4월 초에 만개하는데 등산을 조금 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 올라가면 6부 능선부터 진달래가 피어 있어서 꽃구경을 하면서 올라갈 수 있어서 등산조차도 진달래를 구경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8부 능선 정도부터는 지천으로 피어있는 분홍빛 진달래 바다를 만나게 됩니다. 종남산 진달래는 수백 년 전부터 자생적으로 형성된 군락지이며 2007년부터는 밀양시 상남면 청년회에서 진달래 묘목을 심고 관리하여 진달래 군락지가 더욱 확장되었다고 합니다. 이곳 종남산 진달래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등산을 해야 하긴 하지만 등산 난도가 그리 어렵지 않아서 등산 초보 분들도 팔각정에서 출발해 정상에 있는 봉수대까지 올라가는 코스로는 40여분이면 올라갈 수 있는 정도여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포토존이 있으니 화려한 진달래꽃과 함께 인생 사진 꼭 남기시길 바랍니다.

신안군 선도

신안군 선도 수선화 사진

  • 위치: 전남 신안군 지도읍 선도

국내 최대의 수선화 단지가 있어서 수선화섬이라고도 불리는 선도는 남북 14km, 폭 2km의 작은 섬으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가룡항이나 실원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곳은 38년 전 귀촌한 할머니가 수선화를 심는 것이 시작이 되어 신안군과 주민들이 버려진 황무지와 농지를 개간해 축구장 16개 크기, 12.3ha에 달하는 국내 최대 수선화 단지를 조성했습니다. 봄만 되면 섬 전체가 노란색으로 변신하는 선도는 온 마을이 노랗게 물들어가면 수선화를 보러 온 외지인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으로  4월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중에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수선화축제가 열리는데요. 2.7km에 이르는 수선화 관람로와 수선화 정원,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해서 예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축제기간에는 자전거로 선도 일주, 꽃팔찌 만들기, 꽃차 시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4월에는 수선화가 가득한 선도로 떠나셔서 노란 봄내음을 가득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청산도

청산도 유채꽃 사진

  • 위치: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도는 완도항에서 50여 분동안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으로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섬을 모두 돌아다녀본 분이 봄에 가장 예쁜 섬 중에 1위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봄의 섬인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의 배경지이기도 했습니다. 서편제 촬영지였던 당리마을에서 시작하여 언덕을 따라 만개한 유채꽃은 영화 속에 들어온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특히 4월 청산도를 방문하시면 유채꽃이 만발하는 그림 같은 풍경을 마음껏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맑아 하늘이 파란색으로 물들면 노란색의 유채꽃과 더불어 자연이 선사하는 한 폭의 환상적인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청산도에서는 매년 유채꽃이 활짝 핀 시기에 '청산도를 걸어봐'라는 주제로 '청산도슬로걷기축제'를 개최하는데요. 한복을 입고 서편제길 산책하기나 주민해설사와 함께하는 야간산책, 유채꽃과 즐기는 피크닉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유채꽃은 보통 4월 초에 절정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화 기간이 10일~15일 정도로 긴 편이라 활짝 만개한 유채꽃의 노란 물결의 장관을 감상하실 분들은 청산도로 떠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남해 다랭이 마을

남해 다랭이 마을 계단식 유채꽃밭 사진

  • 위치: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 702

남해 다랭이마을은 국가명승 제15호인 층층이 계단식 논과 밭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4월이면 탁 트인 푸른 바다와 하늘,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드넓은 바다를 앞에 두고 있는 계단식 형태의 유채꽃밭은 평지에서 보던 유채꽃과는 아예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곳이기도 한데요. 또한 이곳은 남해대교의 벚꽃 개화와 시기가 맞물려 하얀 벚꽃의 기운이 진 후에도 노란 봄꽃의 기운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는 곳이며 섬 곳곳에 동백나무도 있어서 붉은 동백나무와 함께 찍는 사진도 정말 예쁘게 잘 나오기로 유명합니다. 다랭이마을은 봄꽃 구경과 더불어 체험휴양마을답게 달빛 걷기, 소원풍등 날리기, 손그물낚시 등 다양하고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봄꽃 명소 중에 아직 안 가본 곳이 있으신가요? 특히 남해 다랭이마을은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명소인 만큼 안 가보셨다면 4월이면 꼭 가봐야 할 명소 리스트에 꼭 간직하시길 바랍니다.